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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어떻습니까?

링크넷 2024-02-21 20:59

<br>이전에 본 TV의 대하 역사드라마들 중에서는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과 최수종 주연의 대조영, 이태곤 주연의 광개토태왕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 방영하고 있는 고려거란전쟁만큼 흥미진진하게 한 편도 빠지지 않고 본 적은 없었네요.이만큼긴장도가 높고 박진감이 큰 역사 드라마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무엇보다도 흥미진진한 줄거리의 전개가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유약한 성품이면서도 현명하고 융통성이 많은 현종의 면모는 누란지위의 난세를 맞은 고려의 성군으로서의 자질을여실없이 드러냅니다.잔학한 외세에 맞서서 중론대로 항복하지 않고 기나긴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강감찬의 지모와 담력, 충신으로서의 희생정신과 기개도 아주 잘 묘사돼 있습니다.그 외에도그 지향점이 올바르지는 않아도보수적인 왕족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원정왕후 배역인 이시아의연기도 진지하고 정성을 다한 열연이었습니다.그리고 고려를 개혁시켜서 부강한 나라로 만들려는 공주절도사 김은부와 그의 딸인 원성왕후의 구국충정은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고려가 망하지 않고 오래 보존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수긍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또한 강조와 양규, 김숙흥, 강민첨, 김종현 등 무장들의 혼연일체가 된 듯한 신들린 연기도 훌륭하더군요.강조는 비록 목종을 죽이는 역신이지만 그가 있었기에 무능하고 후사도 없이 동성애에만 빠진 혼군 대신 성군이 된 현종이 나라를 유지하게 됐으니 결과적으로는 긴 안목에서 고려의 충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죠.32부작인데 지금까지 26회를 방영했으면 이제 6회 밖에 남지 않았으니 귀주대첩의 대미를 위해서 달려온 드라마는 이제 절정까지 숨막히게 치달리고 있는 형세군요.그러나 현종 치하에 있었던,무신인 김훈과 최질의 난을 보면서 고질적으로 무신들을 차별하고 박대하는 오랜 악습의 제도에곪고 곪던 고려는 그 이후로 오랜 무신 독재 정권을 겪으면서 또 왕을 죽이는 시역을 보게 됩니다.온몸으로 피땀과 생명까지 바치면서 외침을 막아낸 무신들을 억압하고 차별한 업보를 그 후손인 왕들과 문신들 뿐만 아니라 온 백성들이 받게 된 것이죠.고려는 한국사에서 참으로 가장 다사다난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라는 생각이 듭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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