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좃같은 직원 퇴사로 너무 행복함.

2023-11-18 00:43

열정으로 똘똘 뭉친 경력없이 경력직 대우로 입사한 직원이 다른 분야지만 생산관리를 해 왔으니 자기가 회사를 뒤집겠다고 생산관리 재고관리 문제 다해결 한다고 ERP도 제대로 돌리겠다며 자기 밑으로 사람 하나 뽑아달라고 해서 뽑아줌 프로그램 교육받는 다고 해서 교육 신청해줌(이틀에 이백만원) 반년이 지나도 뭐가 바뀌는게 없음 심지어 교육받은 프로그램은 아예 손을 놔 버리고 새로 뽑은 직원에게 다 시키고 졸라 갈구기만 함. 제대로 되는게 없길래 "왜 뭐가 잘 안되냐? 뭘 도와줄까?" 물어보니 다른 사람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함. 그럼 관리는 힘들어 보이니 그냥 프로그램 돌리고 장비세팅 하고 운용이나 하라고 업무분장 새로함. 위로 관리자 새로뽑음 장비세팅 개판으로 하고 핸드폰 보고 쳐 놀길래 옆에 가서 회사가 힘드니 좀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돌려서 이야기 함 바로 쪼로록 새로온 관리자한테 가서 왜 일개 직원인 자기에게 회사 상황을 이야기 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궁시렁 거렸다고 함. 관리자는 그런 이야기는 자기에게 우선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 피력. 내가 그새끼 일은 안하고 숨어서 담배나 피고 핸드폰만 만져서 돌려까기 한거라고 이야기 해주니 이해 하겠다고 넘어감. 그 이후로 이 미친놈이 만나는 사람마다 사장한테 뭘 고쳐야 되는지 이야기를 해도 듣는 척도 안한다며씹고 다님-_- 내가 니 직원이냐 이 미친 갱이야.... 그러다가 결국 사고침. 장비 박살남. "갑자기 고장났다!!" 시전. CCTV 확인 하니 장비에 불이 나는데 다른 기계가서 노가리 까고 놀고 있음 알람 울리니까 그제야 달려가서 비상정지 하 이새끼를 어떻게 해야 되냐 수리 하는데 넉달 걸림 외주로 수천만원 날림 그 와중에 또 핸드폰질 현장 갈때 마다 안보임 어디 갔는지 물어보면 화장실 갔다함 언제 오나 기다리니 20분 지나서 돌아옴(하도 자주 자리 비우길래 시간 재봄) 한숨만 나옴 장비가 박살이 났으면 정신을 좀 차려야 하는데 안 고쳐짐. 그러다가 어느날!!!! 인수인계 받은 것도 없는데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아무것도 안 가르쳐주고 뒤에서 싫은 소리 하는거 듣기 싫다고 사직서 냄 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름 첫해부터 안줘도 될 연말 상여금에 중고지만 차도 뽑아주고 기름값도 내주고 특근포함 계약서 쓰고 특근비 따로 계산해 주고 해 줄 수 있는건 다 해줘서 미련도 아쉬움도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너무 속이 시원함. 아마 지금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도 또 열정이 넘치는 경력은 없지만 모든걸 해내겠습니다. 신화를 쓰고 있겠지,솔직히 나도 처음에 그 말빨에 넘어 갔으니 모든건 내 잘못임. 너는 남 밑에서 일하지 말고 사장을 하면 잘 할 것 같다. 아이템 하나 골라서 창업 하면 좋을 것 같다. 머린 안 나쁜데 게으르고 남 부리는 거 좋아하고 용두사미 성격이지만 말빨은 좋으니 기술영업 이 메인인 아이템 덤비면 성과가 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그만둬 줘서 다시한번 너무 감사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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