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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있는 소소한 즐거움.
2024-02-25 16:42
<p>세상의 모든링크 링크모음 주소모음 링크짱!!</p>
오늘 친한친구의 큰조카 결혼이 있어 잠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br>옷차림은 걍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녀오는데, 오는길에 주머니에 뭔가 느껴져 보니 구겨진 지폐 몇장이 ㅎㅎ<br><br>정말 이런건 뜻밖의 즐거움인거같습니다. 주말 오후에 걷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잊고있던 소소한 즐거움거리가 몇개 떠오르더군요. 갑자기요.<br><br>어릴땐, 옛날 집에서 추운겨울 누나들이랑 이불 속에 둘러앉아 손이 노랗게 될때까지 새콤달콤한 귤 한봉다리 까먹으며 재잘거리던 기억도 좋았고.<br>초딩 죽마고우의 외할머니 시골집 원두막 아래에서 계곡물에 담가놓아 시원해진 수박 먹고, 솔바람에 취해 낮잠자고 일어나서 꿀잠 잤다던 기억도.<br>그 시골 동네친구들과 저녁때까지 계곡물에서 멱감고 물쌈 하던 기억.. 담날 새벽에 쉬야 하러 나왔다가 본 은은하게 안개 낀 들녁의 어스름도 좋았습니다.<br>또 초딩,중딩때 하교하면, 세상에 둘도없는 사람마냥 꼬리 흔들며 반겨주던 멍멍이가, 내 손을 맛있다는양 격렬하게 ?아주면 웃음이 절도 나오던 내 기억도.<br>이십대 자취할때 비오는날 빗소리를 반찬삼아 후루륵 끓여먹던 이백냥 라면...?<br>한가한 주말 자취방, 책방에서 장편만화 빌려와서 하루만에 전부 다 봐버리고 후련해하던 내 모습도.<br>왜 이런건 세월속에 묻혀버리는걸까요. 아팠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는데.<br><br>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br> <img src="/img/emoticon/default2/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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